오늘(22일) 열리는 국무회의는 ‘넘버3’ 유일호 경제부총리가 주재합니다. ‘투톱’은 부재중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으로 부정적인 여론을 감안해 국무회의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고, 황교안 국무총리는 페루 리마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대리 참석 중입니다. 그런데, 그 공백이 전혀 허전하지 않습니다. 국민의 마음을 잃은 대통령에겐 권위가 사라졌고, 후임이 발표된 국무총리는 존재감이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제아무리 막중한 자리도 한 순간에 빈 껍데기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 뼈아픕니다. 22일 미리보는 오늘입니다.
1 대통령 불참한 국무회의에서 최순실 특검법 의결
오늘 국무회의에는 ‘최순실 특검법안’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체결안 등 민감한 현안이 상정됩니다. 두 안건 모두 통과될 전망입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대통령이 특검을 수용한다고 말했다”며 특검법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GSOMIA는 오늘 국무회의 의결, 박 대통령 재가를 거쳐 이르면 23일 서명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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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남경필ㆍ김용태 새누리당 탈당
남경필 경기지사와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이 오늘 탈당 기자회견을 엽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이후 새누리당 주요 정치인의 첫 탈당으로 이후 추가 탈당과 분당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앞서 남 지사 등은 지난 20일 비박계를 중심으로 한 비상시국회의에서 대통령 탄핵과 출당을 결의했지만 친박계 당 지도부가 거부하자 탈당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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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수서고속철(SRT) 예매 시작
다음달 9일 개통하는 수서고속철도(SRT) 예매가 오전 7시부터 시작됩니다. 전국 모든 철도역의 발매창구 뿐 아니라 SRT 운영사 홈페이지, 모바일앱을 통해서도 구매가 가능합니다. SRT는 요금이 KTX 대비 10% 저렴하지만 열차 속도는 KTX와 동일합니다. 코레일은 SRT 개통에 맞춰 경부선ㆍ호남선의 출발역 구분을 없애 승객 편의를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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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아프리카 파병 위한 정부 합동실사단 출국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 우리 공병부대 파견 가능성을 점검하기 위한 정부 합동실사단이 오늘 출국합니다. 외교부와 국방부 관계자로 꾸려진 합동실사단은 5박 6일 동안 파병 부대 주둔 지역을 미리 탐색하고 현지 안보 상황을 점검합니다. 아프리카 추가 파병은 박 대통령이 지난해 유엔 평화유지 정상회의에서 했던 공약입니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은 2003년 군부쿠데타 이후 내전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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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기온 뚝, 낮부터 초겨울 날씨
22일은 ‘첫눈이 내린다’는 소설(小雪)입니다. 낮부터 찬바람이 불어 초겨울 날씨가 시작되겠습니다. 눈 소식은 밤부터 23일 새벽 사이 강원 영동과 일부 산간 지역에서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24일은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초겨울 날씨가 12월로 넘어가는 다음주 중반까지 이어진다고 보고,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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