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왕정훈 사실상 신인왕 확정, 스텐손 R2D 우승

중앙일보

입력

왕정훈(21)이 유러피언투어 신인왕을 사실상 확정했다. 왕정훈은 20일 아랍 에미리츠 연합 두바이의 주메이라 골프장에서 벌어진 유러피언투어 시즌 최종전 DP 월드 투어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쳤다. 합계 10언더파 공동 17위로 대회를 마쳤다.

왕정훈과 신인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의 리하오통은 6언더파 공동 31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전 대회까지 왕정훈이 레이스투 두바이(R2D) 랭킹 15위로 리하오통(19위)에 앞서 있었다. 마지막 대회에서 왕정훈은 간격을 더 벌렸다. 왕정훈이 레이스 투 두바이 랭킹 16위, 리하오통은 23위가 됐다.

유러피언투어의 신인왕은 점수가 아니라 투표로 선정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좋은 성적을 낸 선수가 받게 된다. 유러피언투어에서 올 시즌 2승을 거뒀고 지난 주 열린 네드뱅크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하는 등 강렬한 인상을 준 왕정훈이 상당히 유리하다. 왕정훈이 신인왕이 된다면 지난해 안병훈에 이어 2년 연속 유러피언투어 신인왕을 한국 선수가 차지하게 된다.

왕정훈은 2016년 시즌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3라운드에서 7타를 줄인데 이어 최종라운드에서도 6타를 줄였다. 마지막 2개 라운드 합쳐 13언더파를 쳤으며 최종라운드 마지막 두 홀에서 모두 버디를 잡았다.

안병훈은 11언더파 공동 17위, 이수민은 2오버파 공동 56위로 시즌 마지막 대회를 끝냈다. 보너스 125만달러를 받는 레이스 투 두바이 우승은 헨릭 스텐손이 차지했다. 스텐손은 이 대회에서 공동 9위를 했고 경쟁자인 대니 윌렛은 50위에 그쳤다. 대회 우승은 매튜 피츠패트릭이 차지했다. 마지막 홀 버디를 잡으면서 합계 17언더파로 타이럴 해튼을 한 타 차로 눌렀다. 피츠패트릭은 지난해 안병훈에 이어 신인왕 2위를 한 선수다.

성호준 기자sung.hoju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