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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영상 때문에 화난 수퍼모델 케이트 업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케이트 업튼 트위터

수퍼모델 케이트 업튼(24·미국)이 뿔났다. 약혼자인 메이저리그 투수 저스틴 벌랜더(33·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사이영상을 못 받아서다.

업튼은 17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1위표를 가장 많이 받았는데 2명의 기자는 벌랜더에게 (5위표도) 주지 않았다"는 글을 남겼다. 업튼은 '이봐 메이저리그, 나는 내가 벌랜더를 엿먹이도록(fxxx) 허락된 유일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라는 수위 높은 비난까지 했다. "(수상자인) 릭 포셀로(28·디트로이트)에게는 미안하지만 그는 1위표를 가장 많이 받지 못했다. 그는 수상자가 아니다"고도 했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가 이날 발표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벌랜더는 총점 132점(1위표 14장, 2위표 2장, 3위표 5장, 4위표 4장, 5위표 3장)을 얻어 137점(1위표 8장, 2위표 18장, 3위표 2장과 4위표 1장, 5위표 1장)을 받은 포셀로에게 5점 차로 사이영상을 내줬다. 업튼이 지목한 두 명의 기자는 AP통신의 프레드 구달과 MLB.com의 빌 체스테인이다. 이들은 포셀로에게 1위표를 줬지만 벌랜더에게는 5위표도 주지 않았다. 벌랜더는 2012년에도 데이비드 프라이스에게 4점 차로 밀려 2위에 그친 바 있다. 실제로 3위인 코리 클루버(클리블랜드 인디언스)도 30명의 기자로부터 모두 표를 얻었다.

두 투수의 기록은 대등했다. 포셀로는 올 시즌 33경기에서 223이닝을 던지면서 22승4패 평균자책점 3.15, 189탈삼진을 기록했다. 벌랜더는 16승 9패 평균자책점 3.04에 254탈삼진을 기록했다. 다승에선 밀렸지만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과 대체선수대비 승리 기여도(bWAR) 등 세이버메트릭스 기록에선 벌랜더가 모두 앞섰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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