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연행 돼 수용된 사람 많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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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28일 하오5시30분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인권위사무실에서 대전 성지원을 탈출한 현영호씨(구·충남 대덕군 탄동면 안산 1구 134)와 우응영씨(34·서울 신정동 141의40)등 2명이 기자회견을 요청, 『지난번 신민당의원 폭행사건은 원장 노재중씨의 지시에 따라 직원들이 원생복으로 위장하고 저지른 것』이라며 자신들은 연고자가 있는데도 강제연행 돼 힘든 노동작업에 동원됐으나 노임은 한번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27일 하오1시30분쯤 동료원생 2백20여명과 함께 수용소를 탈출, 관할관청인 대전 동구청까지 집단시위를 벌이다가 경찰이 강제연행 할 때 도망했다는 두 사람은 자신들 외에도 억울하게 강제연행 돼 수용된 사람이 많다고 말하고 원장 노씨가 재활교육을 명분으로 목공 등 힘든 일을 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탈출원생 둘 대전으로>
대전 성지원을 탈출한 현영호씨 등 2명이 1일 상오11시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위원회 주선으로 사무실을 찾아온 현씨의 당숙 현기용씨(62), 6촌 동생 현창구씨(34)등과 함께 기독교회관을 나서다 경찰에 의해 연행됐다가 하오1시쯤 보사부·대전시청직원과 함께 대전으로 내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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