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배구 "독야청청"언제까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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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광주=서이권기자】현대의 벽은 역시 높고도 두터웠다.
여자부대회 첫3연패를 노리는 현대는 제4회 대통령배 배구대회에서 한일합섬의 도전을 1차대회에 이어 또다시 3-0으로 뿌리치고 5전전승으로 6강의 2차대회우승을 확정지었다.
무적함대 현대는 이로써 이대회 5연승의 기록을 세우며 작년12월15일 박계조(朴啓祚)배 4연승을 포함, 188연승의 가도를 달리고있다.
이대회 대한일합섬전에서 8연승을 올린 현대는 공수에서 한일합섬보다는 한수위였다.
한편 남자부의 현대자동차서비스도 라이벌 고려증권과 풀세트접전끝에 3-2로 역전승, 5전승으로 정상을지켰다.
현대여자팀은 세터 정금선(鄭琴仙) 과 센터 김정순(金貞順)의 속공이 물흐르듯 매끄러웠고 노장이은경(李恩敬) 과 2년생 지경희 (池京姬) 의 왼쪽강타가 쉴새없이 코트를 때렸다.
이에비해 한일합섬은 윤정혜 (尹貞惠) 문선희(文善姬)의 외쪽공격에만 의존했고 센터 유애자 (柳愛子) 의 부진이 패인이 됐다.
여자부 3차리그에 나갈 4강중 현대·한일합섬·미도파는 이미 확정됐으며 나머지 한팀은 25일의 효성-태광산업대전으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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