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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 제주 지하수, 프랑스 에비앙처럼 띄운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제주도의 물을 세계적인 명품으로 만들기 위한 글로벌 이벤트가 열린다.

18일까지 '제주물 세계포럼' 열려
30년 우정 하와이와 교류협력도

제주도개발공사는 15일 “제8회 제주물 세계포럼을 16일부터 18일까지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포럼은 ‘제주 물의 가치, 제주를 넘어 세계로’를 주제로 진행된다. 청정한 제주도 물의 우수성을 과학적이면서도 체계적으로 규명함으로써 전 세계에 알리자는 게 주요 골자다.

포럼 첫째날인 16일에는 물 관리 선진국인 싱가포르와 미국 하와이주의 수자원 관리정책을 현지 전문가들이 직접 소개한다. 둘째날에는 ‘제주산 생수의 글로벌 진출전략’을 논한다. 세계적인 경영 컨설팅회사인 AT커니(AT Kearney)의 이진명 이사가 최근 팽창하는 중국 생수시장에 대한 진출전략을 발표한다. 중국 생수시장은 2015년 현재 23조원으로 6000억원대인 국내 생수시장의 38배에 달한다.

‘제주물 세계포럼’은 제주 수자원의 가치를 높여 세계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키워나가기 위해 2009년부터 열리고 있다. 2008년 제주도환경자원연구원이 제주도 전역의 지하수 성분을 분석한 결과 제주도 곳곳에는 바나듐수·탄산수 등 지하수가 흐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포럼에서는 제주의 지하수자원을 활용한 수치료산업 육성 등 제주의 물을 명품산업으로 키워가는 방안을 모색해 왔다. 국내·외 학자들이 바나듐수 등을 이용한 당뇨병 치료 및 아토피 피부염 개선의 임상실험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제주도개발공사 관계자는 “올해 물포럼은 화산섬인 제주와 하와이가 30년간 다져온 우정을 토대로 상호 교류협력 행사를 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최충일 기자 choi.choongi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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