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기구 확장 바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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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행정부 각 부처에 기구확장 바람이 불고 있다.
24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경제기획원을 비롯 내무·재무·상공·보사·노동부 등이 기구의 신설, 직급의 상향조정 등을 이미 확정했거나 추진중이며 이밖에 교육공무원 4천7백 명과 경찰인력 2천명을 상반기 중에 늘린다는 방침이 확정됐다.
내무부의 경우 전경 1천명, 순경1천명, 합계 2천명을 증원키로 하는 한편 인천에 인천시경을 신설, 인천·부평의 4개 경찰서를 관할토록 하는 한편 현재 인천에 있는 경기도경을 수원으로 옮기기로 했다.
내무부는 또 지방경제 활성화를 전담케 하기 위해 지방경제 담당관직읕 신설할 예정이다.
재무부는 현재의 국고국 업무에서 전매공사 설립에 맞추어 국유 재산 관리 업무를 떼어내 국유재산관리과 전매공사관리를 맡는 재산전매국을 신설하고 저축장려를 위해 저축심의관을 신설하며 재산전매국과 저축심의관 밑에 4개과를 새로 두기로 했다.
상공부도 대외통상업무의 증대에 따라 통산진흥국을 대폭확대하고 대외무역법의 발효에 따라 상반기 중에 무역위원회를 신설, 1급 상당의 상임위원을 둘 예정이다.
이밖에 보사부는 오는 88년 국민연금제 실시를 앞두고 국민연금국신설을 추진하고있고 노동부도 현재 과장급인 지방사무소장 중 3개소의 직급을 국장급으로 올릴 예정이다.
경제기획원도 업무량이 대폭 늘어나고 있는 공정거래실에 2개 과를 증설하고 새로 제정된 소비자보호법에 따라 상반기 중에 소비자보호원을 신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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