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정, 무역대책반 실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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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민정당은 18일 상오 당사에서 나웅배 상공부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경제정책협의회를 열고 미국의 보호주의 입법추진에 따른 한미무역마찰 해소대책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한미통상문제를 정치차원 뿐 아니라 국회· 정당 및 민간차원에서 적극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민정당은 이의 일환으로 당내에「무역대책반」을 구성키로 했다.
나장관은 이날 『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대미무역혹자를 완화하기 위해 미 측의 상품 및 서비스시장 개방요구에 대해 우리 국내경제 및 시장여건을 감안, 점진적인 수입자유화시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그러나 농산물에 대해서는 농촌사정을 고려, 당분간 시장개방이 어렵다는입장을 전달하겠다』 고 말했다.
나장관은 『미국 측의 관세인하요구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 고 말하고『지난해 타결된 301조 협상내용에 대해서도 성실히 이행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나장관은 『전자제품 등에서 미국현지의 직접투자를 확대해 나가겠다』 고 밝히고 『대미수출품의 부품은 가급적 미국에서 구매토록 하며 미국 측의 대한투자유치를 확대해나가겠다』 고 말했다.
나장관은 ▲ 대일 수입의 대미전환촉진 ▲ 구매사절단의 정기파견 (연2회) ▲ 미국 상품의 국내 전시회 개최 등을 통해 무역불균형을 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밖에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주로 활동했던 대미통상외교를 각주별로 활동영역을 넓혀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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