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하사 송환 놓고 일 정부 견해 갈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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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동경=최철주특파원】북한에서 망명해 현재 요코하마(황준) 에 수용중인 민홍구 하사(24)의 한국송환 문제처리를 둘러싸고 일본 외무성과 법무성사이에 견해가 엇갈리고있다.
법무성은 민 하사를 3년 이상 장기간 수용하고 있는 것은 『인도적인 차원에서나 입국관리행정상 계속 될 수 없다』고 주장, 그를 한국으로 송환하거나 가석방시킬 것을 요청했으나 외무성은 현재 북한에 억류중인 제18후지산마루(부사산구)의 일본인2명의 석방문제가 있으므로 그의 한국망명을 인정하기는 매우 곤란하다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법무성은 민 하사의 한국망명과 일본인선원석방문제는 분리해서 처리하지 않는 한 해결전망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정부는 현재 일본에 수용중인 민 하사와 면담, 그의 한국망명의사를 확인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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