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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이야기 맛이야기] 강원(11) 누구나 다 편들고 싶어지는 맛, 짐포리식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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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강 물가에서 30년이 흘렀으니

한국국토정보공사 정선지사 직원이 추천하는 맛집

제법 물살이 센 조양강 강변에 자리를 잡고 있는 '짐포리식당'은 문을 연 지 무려 30여 년 가까이 되어가고 있다. 처음에는 닭도 같이 했었지만, 물이 불어나 닭장이 휩쓸려가는 사고를 몇 번 겪은 이후로 민물고기 매운탕에 주력, 어머니에 이어 2대를 잇고 있다. 지금도 조리는 어머니가 직접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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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토박이 어부의 깐깐한 물고기들

'짐포리식당'에서 다루는 민물고기는 쏘가리, 빠가사리(동자개), 메기 그리고 잡어 등이다. 주인장이 어업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직접 물고기를 잡는다. 특히 대표메뉴인 잡어매운탕의 경우는, 전날 그물작업을 해두고 새벽에 나가서 가져오는데, 물고기가 없는 경우는 아예 팔지 않는다. 그리고 모든 물고기는 ‘그날 잡아서 그날그날 손질’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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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어서 못 파는 빠가사리 매운탕

매운탕의 핵심이 물고기인 만큼, 좋은 물고기와 깨끗한 물이 만난 '짐포리식당'의 매운탕은 종류를 불문하고 다 맛이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다른 집 매운탕과 다를 바 없어 보이지만, 살이 굉장히 많고 쫄깃한 것이 식감이 남다르며, 국물 또한 적당히 매콤하고 시원한 것이 입에 쫙쫙 붙는다. 특히 빠가사리매운탕의 경우에는 없어서 못 팔 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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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탕에는 백김치가 진리

일반적으로 매운 음식에는 백김치가 제격인 법이어서, '짐포리식당'에서도 백김치를 내온다. 그런데 백김치가 얼마나 맛이 잘 들어있는지, 매운탕과의 궁합이 백퍼센트, 아니 만퍼센트에 이른다. 특히 상차림에 딸려나가는 고추며 상추며 가지 같은 간단한 채소들은 모두 주인장이 공들여 직접 키운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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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국국토정보공사, 2016 땅이야기 맛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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