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퇴진 요구' 광주서 첫 시국미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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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는 7일 오후 7시30분 광주광역시 동구 남동 5·18기념성당에서 시국미사를 연다. 최순실 씨의 국정 농단 사태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첫 시국미사다.

광주대교구 옥현진 주교의 집전으로 열리는 이번 시국미사에는 사제와 수녀, 신자 등 2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참석자들은 미사에서 이번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및 박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할 예정이다.

시국미사 후에는 광주 금남로 5·18민주광장까지 촛불행진을 한 뒤 '우리가 살고 싶은 나라'를 주제로 자유발언이 진행된다.

청주교구와 안동교구 정평위도 이날 오후 청주 성모성심성당, 목성동주교좌성당에서 시국미사를 봉헌한다. 전주교구, 대전교구, 부산교구 등도 9일부터 차례로 시국미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광주광역시=김호 기자 kim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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