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도 ‘최순실 게이트’ 풍자…말 타고 닭 키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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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태를 풍자한 모바일 게임 `순실이 빨리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다운로드 수 5000회를 기록했다.

박근혜 정부 ‘비선실세’로 각종 의혹의 중심에 있는 최순실(60ㆍ최서원으로 개명)씨 사태를 풍자하는 스마트폰 게임이 나왔다.

31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용 애플리케이션 마켓 ‘구글 플레이스토어’에는 현 상황을 풍자하는 내용의 게임 3개가 올라왔다.

다운로드 수 약 5000건을 기록한 ‘순실이 빨리와’는 말을 탄 최씨 캐릭터를 조종해 수갑을 비롯한 장애물을 피하는 모바일 게임이다.

캐릭터가 탄 말은 승마선수인 딸 정유라씨를 위해 최씨가 체육계와 대학에서 각종 비리를 저질렀다는 논란을 비꼬는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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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련의 최순실씨 국정 개입 의혹을 풍자한 모바일 게임 `순실이닭키우기`.

또다른 게임 ‘순실이 닭 키우기’는 최씨가 배후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조종하듯 국정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비꼬았다. ‘최순실 게임’은 최씨가 대통령 연설을 고쳤다는 의혹을 소재로 삼았다.

최순실 게이트를 풍자한 게임 3개는 내용 자체가 단순하지만 모두 별 5개 만점에 가까운 사용자 평점을 받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플레이하니 속이 후련해졌다” “우주의 기운이 모여 게임을 깔았다” 등의 댓글을 달기도 했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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