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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정부3.0] 버려지는 석탄재 재활용, 하수슬러지 연료화 … 2년 연속으로 ‘정부 3.0 우수 공공기관’ 선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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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엽 한국남동발전 사장(왼쪽)과 이재영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이 정부3.0 일하는 방식 혁신(협업)을 통한 석탄재 재활용 기술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품질이면서도 저렴한 건축자재인 경량골재를 대량 생산한다. [사진 한국남동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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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열린 ‘16년 산업부 정부3.0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한국남동발전은 ‘버려지는 석탄재, 건축자재 및 희소광물로 재탄생’ 과제로 우수상을 수상했다. 산업부가 뽑은 9건의 2016년 정부3.0 우수사례 중 2건이 선정돼 공공기관 최다 선정의 영예도 얻었다. 지난 5월에는 행정자치부 주관 ‘15년 공공기관 정부3.0 실적 평가’에서 116개 대상 공공기관 중 4위를 차지해 ‘2년 연속 정부3.0 우수 공공기관’에 선정됐다. 또 올 여름 코엑스에서 열린 정부3.0 국민체험마당에서는 ‘발전산업 중소기업 원스톱 기술상용화 플랫폼 지원을 통한 해외동반진출’ 사례로 장려상을 받았다.

이런 성과 이면에는 정부3.0 일하는 방식 혁신을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부3.0 생활화’를 위한 노력이 숨어있다.

◆협업으로 이룬 석탄재 재활용=한국남동발전은 석탄 연소과정 중 발생하는 석탄재를 유용한 자원으로 자원순환해 폐기물을 최소화하고 있다. 연간 15억원가량의 매립비용이 드는 기존 방식 대신 대학(부산대·경기대), 공공기관(한국토지주택공사), 환경전문기관(환경산업기술원), 건설사(현대건설)와 협업해 고품질의 저렴한 건축자재인 경량골재를 대량 생산한다. 한국남동발전 관계자는 “지속적인 검증 결과 천연골재만큼의 안전성을 확인했다”면서 “연간 65억원의 기대수익이 예상되는 혁신적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취지에 공감한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현대건설 등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적극 참여했다. 남동발전은 경량골재를 생산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는 대규모 수요처를 개발한다. 현대건설 등 건설업체는 현장에 제품을 활용해 자재비용을 절감한다.

◆개방으로 돈 되는 공공데이터=한국남동발전은 고수요·고가치 특허기술 공공데이터 개방 확대를 통해 부가가치 창출에도 앞장서고 있다. 미사용 기술이나 아이디어를 협력중소기업과 공유한다. 남동발전의 개방 노력은 3D모델링 기술과 만나 결실을 맺었다. 원천기술을 가진 포미트와 협업해 발전데이터를 활용한 발전소 공간 및 설비정보 3D 콘텐트를 개발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국내 6개 발전사의 교육 교보재로 도입되는가 하면 민간 중공업회사 플랜트 교보재 제작에도 착수했다. 협업 전 대비 총 매출 5배(50억원) 증가, 고용 6배(48명) 증가로 3D모델링 전문 강소기업으로 거듭난 포미트는 이를 바탕으로 플랜트 생애주기별 3D 관리시스템을 개발, 수출에 성공했다.

◆하수슬러지가 발전연료로 재탄생=한국남동발전은 지자체와 협업을 통해 하수슬러지를 연료화했다. 하수슬러지로 만든 ‘유기성 고형연료’를 석탄과 혼합해 발전소의 보조연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유기성 고형연료는 유연탄 등 일반 연료에 비해 공급 단가가 20~30% 싸고,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가 크며, 회사의 REC(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 용량 확보에도 장점이 있다. 지자체는 하수슬러지 처리비용 절감은 물론 신규 수익 창출(연간 약 15억원)도 기대할 수 있다. 환경오염도 예방하는 일석삼조의 협업이다. 남동발전은 “현재 진주시·포항시 등 10여 개 지자체에서 연간 5만2000t의 유기성 고형연료를 공급받아 사용하고 있으며 앞으로 울산시·대구시 등에서 추가로 공급받아 사용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에너지 복지 사각지대 해소=국민 중심의 정부3.0 맞춤형 서비스는 에너지 복지 사각지대도 해소해 나가고 있다.

2011년 전기가 들어오지 않던 전북 완주군 벽지마을에 태양광발전기 설치를 시작으로 해마다 태양광발전기 설치를 지원하고 있다. 서니플랜트라는 이 사업으로 지금까지 19가구가 혜택을 받았다. 빈곤층 건물의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는 ‘서니 플레이스’, 복지기관에 친환경 정원을 조성하는 ‘서니 가든’, 전통시장 에너지시설을 지원하는 ‘서니 마켓’ 등으로 구성된 ‘서니 프로젝트’는 남동발전의 대표 사회공헌활동이다. 지난해까지 19억원이 투입된 서니 프로젝트로 3000여 명이 에너지 복지 서비스를 제공받았다.

"국가발전, 국민행복 실현하는 에너지 기업으로 우뚝"

기관장 인사말│허엽 한국남동발전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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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동발전은 그동안 정부의 국정기조에 발맞춰 정부3.0 일하는 방식 혁신을 통해 국민 중심의 공공기관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정부3.0의 핵심가치가 기관에 내재화될 수 있도록 사내외 정부3.0 포털 개설, 온·오프라인 전 직원 정부3.0 교육 등을 통해 추진기반을 조성하는 한편 월별 추진실적 점검회의, 정부3.0 경진대회 등을 통해 성과를 점검 및 공유해왔습니다.

또 하도급사 대금체불방지를 위한 ‘실시간 온라인 하도급 대금 확인시스템’, 국민이 신재생에너지 투자에 직접 참여하는 ‘국민참여형 신재생에너지’, 전기 미공급 가구에 태양광발전기를 설치하는 ‘Sunny Plant’, 세계 최고 수준의 발전연료 데이터인 ‘연료 조달 통합정보시스템 민간개방’ 등 국민의 행복 증진을 위해서 많은 과제들을 시행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노력으로 우리 회사는 2014년·2015년 2년 연속 정부3.0 공공기관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으며, 동반성장 정부평가 5년 연속 최고등급, 대국민 규제개혁 공공기관 최다 발굴 개선(71건) 등을 시현하며 공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는 ‘개방과 공유’ ‘소통과 협력’의 일하는 방식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입니다.

올해는 국민들이 실생활에서 정부3.0 혜택을 확실히 느낄 수 있도록 정부3.0 생활화 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한국남동발전은 국민생활과 밀착된 정부3.0 명품 사례를 만들기 위해 정부3.0 추진역량을 집중하고 국가발전과 국민행복을 실현하는 국민행복 에너지 기업으로 우뚝 서고자 합니다.

김승수 객원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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