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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그룹「현실과 발언」얼굴 바꾸고 재기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우리민족과 사회의 현실에 대한 비판적 목소리를 그림 혹은 조각으로 다양하게 표현해오던 젊은 작가들의 그룹「현실과 발언」이 19일부터 27일까지 서울관훈동 그림마당 민에서 작품전을 열고 있다.
이번「현실파 발언」전은 멤버를 교체, 1년동안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힘들여 여는 발표전이다.
79년12월 창립과 동시에 문예진흥원미술회관에서 전시회를 열려다가 당국의 제지로 빛을 보지 못하고 우여곡절 끝에 80년10월에야 동산방에서 창립전을 열어 80년대 화단에 새바람을 예고했다. 그러나 창립전을 가진 이후에는 줄곧 「6·25」, 「행복의 모습」, 「도시와 시각」등으로 테마전만을 열어오다가 지난1년동안은 출판에 눈을 돌리느라 그룹전을 열지 못했다.
출품작가는 임옥상 김정헌 민정기 안창홍 안규철 노원희 박불똥 강요배 김건희 박세형 박재동 신경호씨등 12명-.
21일 하오3시 전시장에서 김윤수·성완경·유홍준씨등 미술평론가와 출품작가가「80년대 미술의 주제와 개성, 그 풍요와 빈곤문제」를 놓고 공동토론을 벌인다. <이규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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