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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준 높은 작품에 맞게 최선 다하겠어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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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둘이 아주 호흡이 잘 맞아요. 제가 파트너 복이 많은 것 같아요.』 김향금씨(34). 『저에겐 첫 출연인데다 ,워낙 유명한 작품이라 부담이 큽니다. 김 선배에게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손병우씨 (32) .
20∼21일 하오7시,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될 국립무용단의 창작무용극 『도미부인』 (송범 안무 박범훈 음악)이 새로운 남녀주역들의 이야기
84년5월 국립극장에서 초연된 『도미부인』 은 미국 LA올림픽. 문화행사 참가를 비롯 지난 2년6개월 동안 총 18개국 41개 도시에서 1백11회 공연을 하여 국립무용단의 고정 레퍼터리가 된 창작무용극.
농악 살풀이 장구 강강수월래 탈 등 한국의 전통적인 춤사위가 다양하게 들어있으면서도 지고한 부부간의 사랑은 섬세한 감정표현을 요하는 작품이 『도미부인.』
김씨는 73년 창단 된 국립무용단 창단 멤버로 숙명여대 출신. 『시집가는 날』『허생전』등의 주역을 맡았고, 최근에는 아시안게임 개막식의 『영고』 등을 안무했다. 『안무도 의미가 있지만 아직은 무대에서는 것이 더 행복하다』 는 그는 7살 난 딸의 엄마.
한성대 무용과 출신으로 75년부터 국립무용단에 입단한 손씨는 『무녀도』『젊은 날의 초상』 등에서 주역. 『이미 유명한 선배들이 출연해 명성을 굳힌 작품에 과감히 도전했으니만치 최선을 다하겠다』 는 결의를 편다. 5살과 2개월 된 두 딸이 있다.<박금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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