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허카지노 5곳 적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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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지검 특수3부(이원성부장검사)는 13일 무허가 카지노 5개 업소를 적발,「사하라포스트」(서울여의도동) 대표 최준묵씨(46) 등 업자 10명과 상습 이용자 최위옥씨(38·여·미군부인) 등 모두12명을 상습도박·사행행위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에이 에프 피서울포스트」영업주임 신종호씨(37) 등 4명을 입건하고8명을 수배했다.
이들은 카지노가 외국인 전용으로 서울 워커힐 등 전국8곳에만 허가되어 있는데도 불법으로 카지노 시설을 해놓고 내국인을 상대로 영업, 거액의 도박으로 수억원대의 부당이득을 취해온 혐의다.
관련업주들은 미국 시민권자나 군속 등으로 단속을 피하기 위해「미 재향군인회」「미 참전용사회」등의 명칭을 사용, 그 전용클럽으로 위장해왔다.
상습이용자 최씨는 지난11월7일 카지노에서 1회에 10만∼2O만원씩 거는 도박을 하다가9백여만원을 날리는 등 그동안 3천6백여만원을 잃었고 한지혜씨(51·여·요정 오지남대표 구속)는 지난10월부터 20여 차례의 카지노도박으로 1백50여만원을 잃은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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