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벌레로 태극기 그려 짓밟는 일본인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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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캡처]

태극기의 건곤감리를 바퀴벌레 모양으로 그려 짓밟는 등 일본인들의 혐한 정서가 커지고 있다.

지난 22일 JTBC는 일본 오사카에 번지고 있는 혐한 논란에 대해 보도했다.

오사카에서는 최근 한국 관광객들이 ‘고추냉이 테러’ ‘묻지마 폭행 사건' ’손가락 욕‘ 등 혐한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해 큰 논란이 됐다. 고추냉이 테러의 경우 한 차례 논란이 되자 해당 식당은 한국인 손님들에게 고추냉이를 아예 넣지 않는 등 불량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혐한 시위를 벌이던 일부 일본인들은 태극기 ‘건곤감리’에 바퀴벌레를 그려 넣고 짓밟는 모습을 보이기까지 했다. 수시로 열리는 혐한 시위에서는 ‘한국인의 범죄가 일본인 범죄의 10배를 넘는다’ 등 거짓 선동이 난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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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캡처]

오사카는 일본에서 가장 보수적이고 우익 성향이 강한 지역 중 하나로 하층민과 외국인데 대한 차별이 남아있는 곳이다.

보도에 따르면 오사카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단순한 ‘혐한’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시각도 있다. 도톤보리의 경우 일본인들 사이에서도 시비가 잦고 치안이 불안하다는 의미다.

하지만 혐한 논란이 거세지자 일본 네티즌들은 ‘한국인의 자작극이다‘ 등 혐한 정서를 부추기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사카 시장 요시무라 히로후미는 혐한 정서에 대해 “안전, 안심이 중요하다는 것을 시민 여러분도 이해하면 좋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문성훈 인턴기자 moon.sung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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