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 남성 54% ‘관능적 뒤태 미녀, 앞모습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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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 남성 대부분 뒷모습이 매력적인 여성을 앞에서 보면 실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여성들은 뒷모습이 매력적이면 앞에서 봐도 성적 매력이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는 ‘뒷모습이 관능적인 여성은 앞에서 봤을 때도 성적 매력을 풍길까요’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남성의 45.7%와 여성의 55.9%가 ‘그렇다’고 답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업체가 전국 미혼 남녀 508명(남녀 각 254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일부터 닷새 동안 이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조사한 결과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의 45.7%와 여성의 55.9%는 ‘매우 그렇다’(남 15.0%, 여 19.3%)거나 ‘그럴 가능성이 크다’(남 30.7%, 여 36.6%)와 같이 ‘뒤태가 매력적이면 앞에서 봐도 비슷할 것’으로 대답했다.

그러나 남성의 54.3%와 여성의 44.1%는 ‘별로 그렇지 않다’(남 35.4%, 여 28.3%)와 ‘전혀 별개이다’(남 18.9%, 여 15.8%)와 같이 ‘뒷모습과 앞모습은 다르다’는 반응을 보였다.

성별로 자세한 응답순위를 보면 남성은 별로 그렇지 않다-그럴 가능성 크다-전혀 별개이다-매우 그렇다. 여성은 그럴 가능성이 크다-별로 그렇지 않다-매우 그렇다-전혀 별개이다 등의 순이었다.

‘여성의 신체 중 남성들에게 가장 관능적인 부위가 어디입니까?’에 대해서는 남녀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즉 남성과 여성 똑같이 ‘가슴’(남 27.2%, 여 28.0%)과 ‘다리’(남 24.8%, 여 25.2%)를 나란히 1, 2위로 꼽았다. 이어 ‘입술’(남녀 동일 19.3%)과 ‘머리카락’(남 14.2%, 여 15.0%) 등을 들었다.

이에 대해 결혼정보업체 온리-유 관계자는 “여성의 가슴은 남성에게는 여성성을 상징하는 대표적 신체 부위이다”며 “종아리나 허벅지 등으로 구성된 다리는 그 특징상 성적 자극을 강하게 일으킨다”고 말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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