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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유황 공장에 불질러 인근 1000여명 유독 가스 중독

중앙일보

입력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모술 인근 유황공장에 불을 질러 유독가스에 중독된 주민 2명이 숨지고 1000명 이상이 병원으로 후송됐다.

외신에 따르면 이라크 주둔 미군 대변인은 22일(현지시간) “IS가 이라크군의 진격을 저지하기 위해 유황 공장에 불을 질렀다”고 말했다.

화재는 이라크군이 모술 탈환전을 개시한 지난 20일 시작됐으며 아직까지도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이로 인한 유독가스가 광범위하게 퍼지면서 인근 기지에 주둔한 병사들은 방독면을 착용하기 시작했다.

유독 가스는 바람에 실려 모술에서 60km가량 떨어진 키아라 웨스트 공군기지의 상공으로 날아오고 있다. 이 기지에는 미군과 이라크군 수천명이 주둔하고 있다.

이 연기는 구토, 복통을 유발하거나 심하면 폐와 호흡기의 기능에 악영향을 미친다.
피부에 닿으면 붉은 반점이나 찌르는 듯한 통증을 유발하고, 눈에 닿으면 심할 경우 실명에 이른다.

박혜민 기자 park.hyemin@joongang.c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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