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모바일 메모리 시장에서 처음으로 ‘8GB(기가바이트) D램 시대’를 열었다.
삼성전자는 20일 이달부터 세계 최초로 10나노급 16Gb(기가비트) LPDDR4기반의 8GB 모바일 D램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나온 8GB D램은 고성능 울트라슬림 노트북에 탑재되는 8GB DDR4와 동등한 용량을 제공해 모바일 기기에서도 고사양 가상 컴퓨터 환경을 구축해주고, 4K UHD 동영상을 빠르고 원활하게 구동할 수 있게 해준다.
특히 고성능 PC D램보다 2배 빠른 읽기ㆍ쓰기 속도를 구현했다.
또한 10나노급 설계 기술과 독자 개발한 저전력 기술이 적용돼 기존 20나노급 4GB 모바일 D램보다 용량은 2배, 단위용량당(GB) 소비전력 효율도 2배 향상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20나노 12Gb LPDDR4 D램을 양산한 지 14개월 만에 10나노급 16Gb 모바일 D램을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글로벌 모바일 기기 고객들의 플래그십 제품 출시에 맞춰 8GB 제품 공급을 확대해 10나노급 D램 생산 비중을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곽재민 기자 jmkwak@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