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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성 기대수명 세계 4위, 남성 13위

중앙일보

입력

한국 여성의 기대수명이 세계 4위, 남성은 13위로 나타났다.

유엔인구기금(UNFPA)과 인구보건협회(회장 손숙미)는 19일 이런 내용을 담은 세계인구현황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에 따르면 2015~2020년 태어나는 한국 여성의 기대수명은 86세이다.

지난해보다 1세 올랐다. 한국보다 높은 데는 홍콩·일본·싱가포르이며 87세다. 한국과 같은 86세인 나라로는 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이다. 호주·칠레·과들루프·아이슬란드·이스라엘·마르티니크·스위스가 85세로 뒤를 잇는다. 미국 82세, 영국은 83세다.

한국 남자의 기대수명은 80세다. 남자 세계 1위는 홍콩·아이슬란드·스위스로 82세다. 스웨덴·스페인·싱가포르·뉴질랜드·일본·이탈리아·이스라엘·캐나다·호주가 81세로 2위 그룹에 들었다. 북한 여성은 75세, 남성은 67세다.

홍콩이 남녀 모두 1위를 차지해 최장수 국가로 분류됐다. 일본·싱가포르는 여자 1위, 남자 2위로 같다.

세계 인구는 74억3300만명이다. 지난해보다 8400만명 늘었다. 중국이 13억8230만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다. 인도(13억2680만명), 미국(3억2410만명) 순이다. 한국은 5050만명으로 세계 27위, 북한은 2530만명으로 50위를 기록했다. 남북한을 합하면 7580만명으로 세계 20위가 된다.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노인 비율은 일본이 27%로 가장 고령화돼 있다. 이탈리아가 23%로 2위다. 한국은 14%로 51위다.

여성 1인당 세계 평균 출산율은 2.5명이다. 최고는 니제르(7.5명), 최저는 포르투갈·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몰도바 (1.2명)다. 한국은 1.3명으로 이들 최저국가 다음이다. 북한의 출산율은 1.9명이다. 인구협회는 UN의 주요 지표 산정 방식이 한국 통계청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신성식 복지전문기자sssh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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