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디보, 폐암서 DoR 최장기 데이터 확인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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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오노약품공업과 한국BMS제약은 지난 10월 7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2016년 유럽종양학회(ESMO) 연례회의에서 진행성 비소세포폐암과 방광암에 대한 옵디보의 새로운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표된 임상연구 CheckMate-017/057에 따르면, 옵디보는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군에서 기존 화학치료제인 도세탁셀 대비 반응지속기간을 연장시켰다.

또한 CheckMate-275에서는 옵디보를 투여한 전이성 요로상피암 환자군에서 우수한 객관적 반응률을 보였다.

특히, 옵디보는 비소세포폐암과 진행성 요로상피암 환자군을 대상으로 한 두 임상 연구에서 PD-L1 발현과 관계없이 지속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발표된 임상시험은 최소 2년의 장기 추적 결과로, 백금기반 화학요법으로 치료 받는 도중이나 그 이후에도 병이 진행된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옵디보의 효과를 평가한 공개·무작위 3상 임상시험 CheckMate-057과 CheckMate-017이다.

최소 2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CheckMate-057에서 반응지속기간 중간값은 옵디보가 17.2개월, 도세탁셀이 5.6개월이었다.

편평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CheckMate-017의 경우 옵디보가 25.2개월, 도세탁셀이 8.4개월이었다.

CheckMate-057에서 옵디보의 반응지속기간 중간값은 PD-L1 발현율 1% 이상인 환자에서 17.2개월이었는데, PD-L1 발현율 1% 미만인 환자의 경우 18.3개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CheckMate-057과 CheckMate-017 모두 PD-L1 발현과 관계없이 지속적인 반응을 보였는데, 특히 CheckMate-057에서 완전반응을 보인 4명의 환자 중 1명은 PD-L1 발현율이 1%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그로스한스도르프 병원(Hospital Grosshansdorf)의 흉부종양과장 마틴 렉(Martin Reck) 박사는 “옵디보는 치료 받은 적이 있는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도세탁셀 대비, 계속해서 우월한 생존 효과와 지속적인 반응의 가능성을 보였다. 이는 편평과 비편평 비소세포폐암에 관계없이 나타났다”며 “반응지속기간 중간값은 도세탁셀 대비 3배였다”고 말했다.

한편 옵디보는 면역세포 표면상의 단백질 PD-1에 작용하는 anti PD-1 항체 면역항암제로, 2016년 4월 1일 국내 최초로, PD-L1 발현여부와 관계 없이 이전 화학요법에 실패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및 BRAFV600E 야생형인 악성 흑색종 1차 치료제로 식약처의 허가를 받았다.

2015년에 비소세포폐암, 2016년에 방광암과 두경부암에 대해 미국 FDA로부터 획기적 치료제로 지정된 바 있다.

미국과 유럽에서 흑색종, 비소세포폐암, 신세포암 치료제로 허가 받았으며 미국에서는 호지킨 림프종 치료제로도 사용된다. 국내에서는 아직 방광암 치료제로 허가 받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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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구 기자 kim.jingu@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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