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미래는 여성의 손에 달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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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여성들에게 유익한 기술이라야 인류전체에게도 유익합니다』
5일 숙대 아세아여성문제연구소가 「기술발전과 여성」을 주제로 연 심포지엄에서 「기술발전에 대한 여성학적 시각」을 특별강연한 미국의 「페기·매킨토시」교수(53·웨슬리대).
지금까지의 기술발전은 이 여성집단의 이익과 의사를 소외시켜왔으며 남성들이 도맡다시피해 발전시켜온 기술문명은 전쟁이나 공해등 인류의 행복과 미래를 위협하는 예가 흔한 반면 여성은 인류생존에 대한 전문가라는것.
그러므로 기술훈련프로그램에서 여성을 배제한다든가, 과학·수학등 기술과 직접 관련된 과목들을 여학생이 잘하는 것을 오히려 자연스럽지 못하게 여기는 식으로 기술분야에 대한 여성들의 참여를 직접·간접으로 막아온 전통적 장애요소들부터 없애야 한다는 주장이다.
『지금까지의 여성노동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여성들의 사회참여를 보다 폭넓고 보람있게 하면서 그들의 건강을 해치지 않게 하는 기술과 정책을 모색하는 것이 여성학의 급선무』 라는 「매킨토시」박사는 「고장난 자전거쯤은 문제없이 고치는 딸」과 아들을 둔 2남매의 어머니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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