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제주-전남, 김인수-송경섭 감독 선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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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와 전남 드래곤즈가 새 감독을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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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수 감독.

제주는 14일 김인수(45) 전 포항 스틸러스 수석코치를 새 사령탑에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조성환 제주 감독은 수석코치로 보직변경한다. 전남도 이날 송경섭(45) 전 서울 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노상래 감독은 수석코치로 내려갔다.

제주와 전남은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각각 3위, 5위를 기록 중이다. 5경기를 남기고 내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주어지는 3위 진입이 가시권이다. 하지만 내년부터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출전팀 감독은 아시아 최상위 지도자 자격증인 P급 라이센스를 보유해야한다. 하지만 조성환 감독과 노상래 감독은 A급 라이센스는 있지만 P급 라이센스가 없다. 이에 따라 P급 라이센스를 보유한 김인수, 송경섭 감독이 팀을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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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경섭 감독.

1995년부터 2002년까지 전북에서 선수로 뛴 김인수 제주 신임 감독은 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 출신이다. 1994년부터 부산, 수원 등에서 뛴 송경섭 전남 신임 감독은 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를 거쳐 지난해부터 FC서울 코치를 지냈다.

조성환 감독과 노상래 감독은 올 시즌 수석코치로 팀을 보좌한다. 축구계에서는 두 감독이 올 겨울 P급 라이센스를 획득해 내년에 다시 감독으로 승격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김인수, 송경섭 새 감독 체제로 계속 가거나 또 다른 새 감독이 부임할 수도 있다. 일각에서는 구단이 검증 작업 없이 지도자 선임에 급급했다고 비난하고 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사진=제주, 전남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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