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뽕 상습 복용한 여배우 등 6명 구속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서울지검 형사3부 김동섭 검사는 21일 히로뽕을 코피에 섞어 마시거나 주사기로 맞는 등 상습적으로 복용해온 가수 채은옥양 (31· 본명 최은옥· 서울 용문동1의107)과 영화배우 겸모델 염해리양(25· 본명 김근화· 예명 금부선·서울 동부 이촌동 민영아파트N동201호) 등 6명을 향정신성 의약품 관리법 위반협의로 구속하고 이들에게 히로뽕을 팔아온 김영찬씨(35)등 2명을 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가수 채 양은 지난 6월초 연예활동을 통해 알게된 강희철씨 (40· 무직·구속)가 사는 쉐라톤 워커힐 호텔 빌라에서 강씨와 함께 분말 히로뽕 0·039씩을 코피에 타 나눠 마시는 등 지금까지 5차례에 걸쳐 히로뽕을 복용해온 협의다.
또 염 양은 지난 6월 중순 여배우 오모양 (36· 서울압구정동)집에서 역시 코피에 분말 히로뽕을 타서 마시는 등 2차례에 걸쳐 복용했다는 것.
또 함께 구속된 노상우씨(34·부산 전기통신 공업사 대표) 는 지난 7월말 부산시 동광동 부산호텔 앞길에서 부산지검에 구속 유성호씨(35)로부터 히로뽕 2g을 20만원에 구입, 주사로 맞는 등 3차례에 걸쳐 히로뽕을 복용해온 혐의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이 복용한 히로뽕은 밀매 책인 유씨가 조달한 것으로 유씨는 부산지역에 있는 히로뽕 밀매조직과 깊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구속된 채 양은 76년2월에도 대마초를 피우다 검거돼 선고유예 판결을 받은 적이 있고 배우 염 양 역시 83년8월 히로뽕을 복용하다 적발돼 1백만 원의 벌금을 물었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