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자 보복폭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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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부산 남부경찰서는 21일 서울영동 서진 룸살롱사건과 관련, 수배된 칼잡이를 신고한 사람을 납치, 폭행한 조직폭력배 「민석파」 행동대원 이상돈씨(26·서울 방학동 724의4·전과4범) 등 5명을 붙잡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협의로 구속하고 달아난 두목 이민석씨 (38·서울 상봉2동 l24의9·전과 9범) 등 10여명을 수배했다.
이들은 서울 서진 룸살롱사건으로 경찰의 수배를 받아 부산에 숨어 있다가 이 사실을 안 정종태씨 (43· 부산시 망미동D건설상무)등의 신고로 지난 8월26일 부산 남부경찰서에 붙잡혔으나 두목 이씨는 검거 때 신고자 정씨 등이 보복이 두려워 피해 사실을 제대로 경찰에 진술하지 않아 검거 5일만에 무혐의로 풀려났었다.
두목 이씨는 경찰에서 풀려난 지난16일 정씨와 같은 회사 직원 3명을 경기도 김포군 양촌면양곡리 상록수다방에서 만나 승용차 2대로 납치, 이날 하오 8시부터 l7일하오 10시까지 서울잠실 주공2단지 카바레 지하실과 부근 산장여관에 감금시킨 채 폭행, 정씨 등에게 전치2주의 상처를 입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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