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세민등 10만명 상대 50억원 의료보험 사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서울지검 남부지청은 25일 의료보험혜택을 주겠다며 할인카드를 발행, 회원을 모집해 10만명으로부터 입회비·보증금명목으로 50여억원을 받아낸 문화VlP대표 송병택씨(38)등 5개 할인카드회사 대표등 9명을 의료보험업법위반·사기등혐의로 구속하고 1명은 입건했다.
이들 5개회사는 의료보험혜택이 없는 빈민들을 상대로 매년 2만∼5만원씩의 회비를 내면 병원·가구점·전자제품 대리점등 전국의 가맴점으로부터 10∼50%의 할인혜택을 받을수 있을뿐 아니라 상해보험까지 자동가입된다고 속여 10만명으로부터 50여억원을 받아냈다는것.
문화VIP는 84년12월부터 신문·잡지등에 마치 문화방송과 관련있는것처럼 허위광고를내고 회원이 되면 지정병원에서 70%까지 할인해준다고 속여 7만여명의 회원과 3천3백개 대리점들로부터 21억원을 가로챈 혐의다.
◇구속자명단
▲구자근(36·문화VIP 전대표) ▲송병택 ▲박동기 (43·문화VIP상무) ▲이병시(63·소비자공익회 전대표) ▲조훈(49·소비자공익회대표) ▲이선호 (49·국제신용카드대표) ▲최명자 (41·여·국제신용카드 재무이사) ▲김준구 (42·로열안트전대표) ▲이상호 (38·로열안트 감사)
◇불구속 ▲김종우 (51·예스아이캔 대표)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