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과 비겨 4강 발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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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하키>한국 남자하키가 강호 인도에 1-1로 비겼다.
22일 성남 공설운동장에서 벌어진 남자하키 A조 1차 전에서 한국은 8, 9회 아시안게임 준 우승팀인 인도와 비겨 4강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국은 24일 홍콩, 25일 태국, 26일 일본과 각각 예선리그를 벌이게 되는데 이들 상대팀들의 전력이 한 수 아래여서 4강 진출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날 한국은 전반 22분 18초만에 인도의 「싱·모힌더·팔」에게 페널티 코너 골을 허용, 1점을 빼앗겼으나 후반 경기종료 10분을 남겨놓고 김만회(20·한국체육대 2년) 선수가 필드 다이렉트 골로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냈다.

<수영>
일본수영은 역시 막강했다.
수영 첫날(21일) 4종목 경기에서 일본은 중공과 금메달을 2개씩 나눠가졌으나 이틀째인 22일에는 경영 5개 종목을 모두 휩쓸어 잠실수영장엔 일본 국가만 5번이나 울려 퍼졌다.
특히 이날 여자평형 2백m·남자개인혼영 4백m·여자자유형 2백m등 3종목서는 은메달까지 일본이 차지했으며 중공은 남자접영 1백m·남자계영 8백m등 두 종목서만 은메달을 따내는데 그쳤다.
일본의 수영 영웅인 「나가사키·히로코」(장기광자)는 평영 2백m에서 2분 34초 01로 역영, 2위 「나쓰메·아사코」(하목마자)를 3초 이상이나 따돌려 그 성과를 입증했다.
또 첫날 남자 2백m 자유형에서 금메달을 따냈던 「우지하라·가쓰노리」(등원승교)는 이날 남자계영 8백m에서도 일본 팀의 마지막 영자로 출전, 또 하나의 금메달을 추가함으로써 수영의 첫 2관 왕이 됐다.

<다이빙>
한국은 다이빙 남자 스프링보드에서 동메달 한 개를 따냈다.
22일 잠실수영장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한국의 이선기는 총 5백 57·73점을 마크, 「탄량더」(담량덕·6백 78·24) 「슈웬잔」(서문전·6백 36·42)등 중공선수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사격>
한국이 22일 사격 5종목중 금 4·은 2개의 대 수확을 거두었다. 이날 하오 여자공기소총개인전에서 박정아는 초반 다소 흔들렸으나 막판에 만점을 거듭 기록하면서 4백 87·9점을 마크, 단체전 우승에 이어 두번째 개가를 올렸다. 2위는 역시 한국의 이홍기(4백 84·11점)에, 3위는 인도의 「두타·소마」(4백 83·2점)에 각각 돌아갔다.
또 남자 개인 소구경소총 복사 개인전에 출전한 차영철은 최고의 컨디션을 보여 7백 2·1점을 기록, 아시아 신기록을 작성하면서 2위 중공의 장영주(6백 97·7점)를 제치고 우승해 한국선수로는 두 번째로 2관왕의 영광을 안았다.

<테니스>
한국 여자 테니스 팀이 4강에 진출했다.
22일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벌어진 첫날 여자단체 1회전에서 한국팀은 약체 홍콩을 3-0으로 꺾고 2회전인 준결승에 선착했다.
한국팀은 24일 상오 일본과 결승진출을 다투게된다.
이날 2단 1복으로 벌어진 경기에서 한국팀은 첫 단식에서 김수옥이 「리자·퀵」에 2-0(6-0,6-0) 스트레이트 승리를 거뒀으나 두 번째 단식에서는 국내 최강인 이정순이 「모레노」에게 뜻밖에 고전, 2-1(3-6, 7-5, 6-2)로 간신히 이겼다.

<조정>
미사리 한강 조정경기장에서 벌어진 조정 첫날 경기 남자 5개 종목예선에서 한국은 금메달 기대종목인 유타포어와 유타페어 등 2개 종목에서 결승진출 티킷을 따냈다. 이날 한국은 강호 중공과 일본 등 참가, 8개국과 열전을 벌인 끝에 유타포어 등 2개 종목에서 조 1위로 골인, 오는 25일 열리는 결승전에 진출했다.

<골프>
재일 동포 노장 김기섭(47)의 분전으로 한국의 골프단체와 개인전 우승이 한층 밝아졌다.
22일 한양컨트리클럽에서 벌어진 2일째 2라운드 경기에서 노장 김기섭이 2언더파 70타로 토틀 1백 44타를 기록, 개인선두에 나서면서 전날 2위에 머물렀던 한국을 1위로 끌어올리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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