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5명 일 광보관 한때 점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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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17일 낮12시40분쯤 서울운현동 114의8 일본대사관산하 광보관 건물입구에서 고려대 이승규군(20. 경제4)등 고대생 3명과 한국외국어대학생 2명등 모두 5명이 칼을 갖고 광보관2층 '다케나카'참사관방에 들어가 5분여동안 '아시안게임 결사반대'등의 후호를 외치다 2층 창문을 깨고 들어간 경찰에 모두 붙잡혔다.
학생들은 광보관2층 유학자상담실에 볼일이 있거나 2층 전시실의 '유재정 사진전'를 관람하는 것처럼 가장, 건물안으로 들어가 문을 안으로 걸어잠근 뒤 농성을 벌였다.
학생들은 고대'미제의 한반도군사기지화 저지 및 민족자주통일투쟁위원회'와 외대 '아시안게임 결사반대투쟁위원회'소속으로 이날 비원쪽에서 1-2명씩 광보관쪽으로 다가아 외대 전홍희 양(22. 영어과4년)이 가슴에 길이 25cm가량의 과도 4자루를 품고 들어간 뒤 나머지 4며이 '우리는 왜 광보관을 점거했는가 '라는 제목의 유인물 1백여장을 뿌렸다.
이군등은 유인물을 통해 ▲「나카소네」일본수상의 방한 반대, ▲분단 아주게임반대, ▲친미독제 타도등을 주장했다.
이군등은 이날 낮12시쯤 서울삼선동에서 모여 일본대사관광보관을 점거, 아시안게임 반대주장등을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농성을 벌이기로 했다는 것.
경찰에 검거된 학생은 다음과 같다.
◇고대 ▲이승규(경제4. 수배중) ▲노인선(22. 여. 중문3) ▲윤우섭(22. 사회4) ◇외대 ▲전홍희(22. 영어4) ▲정희성 (22. 서반어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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