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상 최대사과로 평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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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나카소네 일본 수상이 깊이 사과란 말을 직접 사용, 후지오 망언에 대해 사과를 한데대해 외무부는 『우리가 일본으로부터 얻어낼 수 있는 외교상의 최대 사과를 얻어낸 셈』이라고 평가.
한 관계자는 『문세광 사건 때와 전두환 대통령의 일 방문 시 일황의 발언, 또 고토다 관방장관의 후지오 파면 사과 성명 등에서 사용된 사과용어는 한결같이 유감이었고, 미카나기 대사가 최광수 외무장관을 방문했을 때는 유념이라는 표현을 썼다』며 이 같은 최상급 사과표현을 일본 수상이 직접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
관계자는 또 유념, 유감은 해석상 사과로 받아들이는 외교용어인데 비해 사과는 외교용어를 떠난 차원의 표현이라며 일본 사회에서 친구에게 하는 사죄라는 말보다 오히려 강도가 높다고 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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