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억류 미 기자 잠정 석방 시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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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모스크바·워싱턴 UPI·AP=연합】스파이 혐의로 소련당국에 공식 기소돼 현재 수감중인 미국의 대닐로프 기자는 10일 KGB(비밀경찰) 수사관들이 재판 때까지 자신을 잠정 석방, 주 소 미국대사의 보호 하에 맡길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고 말했다.
대닐로프 기자는 또 소련이 자신을 잠정 석방하는 대신 지난달 23일 스파이 혐의로 미국에 체포된 소련인 유엔직원 자하로프에 대해서도 똑같은 조치가 취해져야 함을 암시했다고 말했다.
한편 레이건 미 대통령은 10일 고르바초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으로부터 대닐로프 기자 석방요구 서한에 대한 회답을 받았다고 밝혔으나 자세한 내용은 말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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