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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력 허리케인 ‘매슈’ 아이티 강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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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5년 미국 플로리다주를 강타한 3등급 허리케인 윌마. [중앙포토]

초강력 허리케인 ‘매슈’가 카리브해 빈국 아이티를 강타해 최소 3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다.

4일(현지시간) 미국 국립 허리케인센터에 다르면 시속 230km의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매슈가 이날 새벽 아이티 남서부에 상륙했다.

5등급 중 4등급인 매슈는 2007년 이후 대서양에서 발생한 허리케인 가운데 가장 강력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티 재난 당국은 해변 도시인 포트살뤼에 사는 한 남성이 집 안에 머물다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주말에는 어부 1명이 허리케인이 상륙하기 전 강한 파도에 휩쓸려 숨졌으며 한 명은 실종됐다.

9000명이 구호시설로 대피했으며 4개 교도소에 수감 중인 1000여 명의 재소자도 안전한 시설로 이감됐다.

지난 2010년 발생해 20만 명이 사망한 아이티 대지진으로 수만 명의 아이티인이 텐트나 양철 지붕으로 만든 오두막에서 생활하고 있어 이번 허리케인의 피해는 클 전망이다.

아이티에 상륙한 매슈는 쿠바 남동부를 거쳐 바하마 제도와 미국 플로리다주, 노스캐롤라이나주로 북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곽재민 기자 jmkw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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