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美, 제재 강행땐 선전포고로 간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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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춘 북한군 총참모장은 "미국이 대북 제재를 강행하면 선전포고로 간주해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지난 26일 밝혔다.

김 총참모장은 이날 평양에서 개최된 정전협정 50주년 기념 중앙보고대회에서 "미국의 대북 압살정책으로 한반도는 일촉즉발의 정세가 조성되고 있다"며 "우리 군대와 인민은 강력한 전쟁 억제력으로 그 어떤 정밀타격과 핵 선제공격도 즉시 짓뭉개 버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이 당.정.군의 고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는 중앙보고대회를 개최한 것은 1998년 이래 5년만이다.

김 총참모장은 "미국과의 대결전에서 최후의 승리자가 되기 위해 군력(軍力) 강화에 큰 힘을 넣어 선군정치의 불패성을 발양해야 한다"며"이를 위해 국방공업.오중흡 7연대칭호쟁취운동.군대와 주민 일심단결.총대중시, 군사중시 기풍.전 주민의 전투동원태세 등을 강화해야한다"고 덧붙였다.

강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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