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학생비율 세계2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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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인구1만명당 전문대학이상고등교육기관의 재학생수를 세계 각국과 비교할 때 우리나라는 3백53명으로 매우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별도의 표시가 없는 통계는 모두 85년 기준). 미국의 5백49명(81년)을 빼면 멕시코1백37명, 영국1백52명, 소련1백97명, 일본2백2명, 서독2백12명 등으로 우리나라의 대학생 비율은 매우 높은 편.
중등 및 고등교육기관의 취학률도 우리나라는 각각 90%와 28%로 미국(99%·58%)과 일본(92%·30%)을 뺀 멕시코 (54%·15%), 싱가포르(66%·11%), 영국(83%·20%), 프랑스 (86%·27%)등 대부분의 나라들보다 높아서 상당한 교육열을 반영한다.
그러나 1학급 또는 교사1인당 학생수, 학생 1인당 학교건물면적, 국민총생산(GNP)중 공교육비의 비율 등 교육환경 및 여건은 매우 뒤떨어지는 경향. 이같은 사실은 최근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한국의 교육지표」에서 밝혀진 것이다.
우리나라의 교사1인당 학생수는 각각 국민학교38명, 중·고등학교38명, 대학교(전문대이상) 38명. 이에비해 82년을 기준으로 싱가포르(28·18·7명), 일본(25·18·11명), 미국(19·19·26명), 서독(17·14·8명)등으로 모두 우리나라보다 훨씬 적다.
국민총생산 중·공교육비의 비율도 우리나라(84년)는3·5%로 멕시코(82년)의3·4%보다 높지만 자유중국(83년) 4·2%, 싱가포르(82년) 4·5%, 일본(81년) 6·0%, 미국(81년)6·9%보다 낮다.
우리나라 가구주들의 자녀에 대한 교육기대 수준은 자녀가 아들인 경우 대졸 71%, 대학원이상 18%며, 딸인 경우는 대졸 55%, 대학원이상 8%로 모두 가구주들의 학력 보다 높은 편이다.
우리나라의 인구 1만명당 박사학위소지자는 2·96명. 학생 1인당 학교건물면적은 유치원 2·6평방m, 국민학교 2·9평방m, 고등학교4·0평방m, 전문대 6·9평방m, 교육대 11·9평방m, 대학 8·3평방m 등. 변소 1동당 학생수는 국민학교3백1명, 중학교1백92명, 고등학교3백47명, 전문대 2백9명, 교육대 2백7명, 대학 3백10명으로 나타났다.
또 학생1인당 장서수는 국민학교 1·8권, 중학교2·0권, 고동학교 2·7권, 전문대5·9권, 교육대 17·2권, 대학 16·6권, 대학원3·8권.
그밖에 학생1인당 공교육비는 국민학교32만원, 중학교30만원, 고등학교 40만원, 전문대 86만원, 교육대 1백56만원, 대학 1백21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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