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징병제 추진, 남녀 모두 징집 대상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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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이 모병제로 전환한 지 4년여 만에 징병제 부활을 추진한다. 징병 대상에는 남,녀 모두 포함될 전망이다.

2010년 모병제를 도입한 스웨덴이 2018년 징병제 재도입을 추진한다. 모병제로 전환된 지 4년여 만이다.

28일(현지시간) 스웨덴 매체에 따르면 테르 휼트크비스트 스웨덴 국방장관은 스웨덴 라디오를 통해 군 인력 확보 문제를 이유로 징병제 재도입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징병제가 재도입되면 1999년 이후 출생한 스웨덴 청년들이 그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징집 대상에는 남성 뿐만 아니라 여성도 포함된다.

스웨덴은 2010년 7월 모병제로 전환했다. 하지만 모병제 첫 해부터 목표 인원인 5400명의 절반인 2400명만이 지원해 인력부족 문제가 제기됐다.

모병제의 실패원인에 대해 스웨덴의 현지 언론은 직업 군인의 낮은 임금을 꼽았다. 스웨덴 현지 언론은 "직업 군인 월급은 143만원에 불과하다"며 군인들의 낮은 월급을 지적했다.

스웨덴 징병제 부활 추진 이면에는 러시아에 대한 우려도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러시아가 발트해 군사훈련, 우크라이나 사태와 같은 일을 벌여 스웨덴이 압박을 느꼈다는 것이다.

김하연 인턴기자 kim.ha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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