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자, 호텔롯데ㆍ부산롯데호텔 등기이사 사임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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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에 구속기소된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중앙포토]

롯데 오너 일가 중 처음으로 구속 기소된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사진·74)이 호텔롯데과 부산롯데호텔 이사직에서 사임한다.

27일 호텔롯데에 따르면 신 이사장은 이날 오후 “최근 사회적 논란이 된 사건과 관련해 재판을 받는 등 물의를 빚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친 데 대해 깊이 사과한다”며 “개인적 사유로 회사에 누를 끼치거나 임직원, 협력업체에 폐가 되지 않도록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 등기이사직을 사임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호텔롯데는 향후 이사회 등을 열어 신영자 이사장의 퇴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신 이사장은 현재 호텔롯데ㆍ호텔롯데부산 이외에도 롯데쇼핑ㆍ롯데자이언츠에서 등기 이사를 맡고 있다.

신 이사장은 70억원 대 횡령 혐의로 지난 7월 구속 기소됐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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