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협력 선도 대학] 3D 프린터 등 첨단장비의 드림스튜디오 구축 구미 국가산업단지와 '성과통합형' 산학 협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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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산학협력 사업에 우수한 성과를 내 1, 3년차 매우 우수 평가를 받은 구미대학 교내 모습. [사진 구미대학교]

구미대학 LINC 사업단(단장 배장근)은 APPLE(Academic Partnership Program by Linking and Education)사업단으로 불린다. 이는 LINC 사업단의 의지를 명칭에 도입한 것으로 산업체와의 확고한 연계체제를 구축하고 있다는 의미다. 또 산업체의 수요에 근거한 다양한 교육을 통해 IT 융복합 산업집적지에 적합한 산학협력선도모델을 구축하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구미대학교

구미 국가산업단지는 전기전자 통신 산업이 국내 생산의 70%를 차지하는 전국 최대의 IT 산업집적지이다. 삼성전자를 주축으로 하는 휴대폰 제조분야, LG디스플레이를 주축으로 하는 LCD 등의 디스플레이 기기분야, 그리고 LG실트론, 매크나칩반도체를 주축으로 하는 반도체 관련업체가 밀집해 있다. 구미대학교 LINC 사업단은 이러한 산업단지의 특성을 기반으로 성과통합형 산학협력선도모델을 구축해 IT산업의 핵심 분야인 전기·전자 통신 분야와 기계설계를 비롯한 부품소재산업, 제품의 디자인분야 등에 적합한 인재를 집중 육성, 국내 최고의 산학협력선도대학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로 운영해왔다.

구미대는 선도형 LINC 사업단으로 출범했다. 각종 산학협력 사업에 우수한 성과를 창출해 1차년도와 3차년도에‘매우 우수’평가를 받았고, 2·4차년도에 ‘우수’평가를 받아 전문대 중 산학협력 경쟁력이 가장 뛰어난 대학임을 입증했다.

구미대는 전국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 최우수상(2013년)과 전국 전문대학 로봇경진대회에서 장려상(2015년)을 각각 수상하는 등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

또 창업교육센터를 설치하고 내부에 연면적 71㎡ 규모의 드림창작스튜디오를 구축했다. 3D 프린터, 레이저 절단기 등의 장비를 구비했다. 이러한 성과로 2015~2016년도에 창업아이템 경진대회 등에서 입상한 재학생 예비창업자들이 지자체 청년 CEO 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 구미대에서 가장 눈에 띄는 사업성과는 브랜드 사업인 사회수요 맞춤형‘고용예약형 Pre-job 프로그램’이다. 사회수요 맞춤형 고용예약형 Pre-job 프로그램은 산업체와 고용협약을 체결하고, 산업체가 요구한 교육을 실시해 최종취업으로 연결하는 제도다. 실제 2013년 삼성전자서비스 엔지니어 과정 20명을 시작으로,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중공업 품질인력 양성과정, 구미시의 금형인력 양성과정을 운영해왔다. 또 올해는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스마트팩토리 운영인력 양성과정을 신규로 개발하는 등 현재 4개 과정 75명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금형인력양성과정은 과정개설을 위해 구미시와 대학이 16억원을 투자해 금형인력 양성을 위한 전용 교육장을 구축했다.

삼성전자 품질인력 양성 특별반과 구미시 금형인력 양성 특별반의 학생들이 베트남에 진출한 한솔전자베트남, 서원인텍 베트남, SJ테크 베트남 등 국내 현지 기업에서 4주 160시간 동안 해외현장실습을 수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해외현장실습 후 해외법인으로 채용이 연계되는 가시적인 성과도 달성했다.

이를 바탕으로 구미대는 5년 연속 취업률 전국 1위(가·나 그룹)와 5년간 평균 취업률 83.5%라는 경이적인 기록으로 대학 취업률의 새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다. 향후 고용예약 프로그램을 기계·건설·전기전자 등 다양한 분야로 그 범위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구미대학교 LINC 사업단은 향후 성과통합 산학협력을 기반으로 한 대학의 선순환 구조를 완성하기 위해 지역산업과 상생 발전할 수 있는 지역친화형 산학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사회맞춤형 고용예약 Pre-job 프로그램 확대를 통해 전문대학에서 산학협력의 목표인 산업체 기반 인력 양성체제를 완성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우리대학은│ 정창주 구미대학교 총장

ICT 인프라 연계 … 지역 우수벤처 발굴·육성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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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대학은 국내 최대 규모의 첨단 IT산업의 중심인 구미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해 있다. 대기업을 비롯한 2000여 기업들과 20여 년간 긴밀한 산학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산학협력거점대학으로서 가족회사 발굴 등 산업체와의 네트워킹을 강화해 현재 508개의 가족회사와 11개의 협의회가 활동 중이다. 또 전자파센터를 기반으로 전자파규격인증 기술지원과 산업체 애로사항에 관한 기술지도를 매년 150건 실시하는 등 다른 대학들과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선보이고 있다.

구미 국가산업단지는 IT 산업 이후의 지역 경제를 활성화를 위해 의료기기, 탄소융복합, 국방산업 등을 통해 신산업을 이끌어 갈 계획이다. 또한 지역 기반 핵심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ICT 인프라 연계 등 차세대 첨단소재 부품 산업의 거점도시로 미래 신성장 산업을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우수 벤처기업과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을 발굴해 창업과 성장의 거점 역할을 할 계획이다.

구미대는 지역산업과 연계한 직무중심 교육을 실시해 지역의 핵심 기술인력을 양성하고 산업체와의 인적교류를 통해 지속적으로 교육과정을 개편할 예정이다.

향후 구미대는 산학협력선도대학으로서의 위상을 정립하기 위해 국내 최대 국가산업단지와 인접한 입지적 장점과 지금까지 구축해온 차별화된 산학협력 인프라를 기반으로 대학과, 산업체 그리고 지역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성과통합형 산학협력 모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또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해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성장 잠재력이 뛰어난 지역 내 우수 벤처기업 및 중소기업을 집중 지원하고 신(新)산학협력 관계를 구축해 국가 혁신경제 생태계 구축에도 이바지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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