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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남아공 경제제재 결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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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워싱턴UPI·AP=연합】미 상원 외교위원회는 1일「레이건」대통령에 정면도전, 남아공의 백인지배정부에 흑인들에 대한 차별을 중지하도록 압력을 가하기 위해 미국의 신규투자금지 등 일련의 대 남아공 경제제재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
상원외교 위의 이번 조치는 또 경제제재해제의 조건으로 남아공이 20년 이상 투옥하고 있는 아프리카 민족회의 지도자「넬슨·만델라」씨를 포함한 모든 정치범을 석방할 것을 내세우고 있다.
상원 외교 위가 결정한 제재조치는 하원에서 승인된 것보다는 완화된 것이지만 이번 상원외교 위의 조치는 남아공에 조용한 방법으로 인종격리정책을 시정하도록 압력을 가하려는 「레이건」대통령의 정책에 대한 강력한 도전이 되고 있다.
상원외교 위의 대 남아공 경제제재 안은 남아공정부가 인종차별제도를 철폐하는 방향으로 중요한 진전을 보이지 않을 경우 ▲미국의 신규투자 및 은행대부 전면금지 ▲남아공으로부터의 석탄·우라늄수입 중단 ▲다이어먼드와 전략광물의 수입금지 ▲남아공여객기의 미국착륙 권 철회 ▲남아공정부관리들에 대한 비자발급거부 ▲국영기업과 국민들의 미국은행 이용금지 등의 제재조치를 지금부터 1년간 실시토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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