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둥성 여유국, 관광 엑스퍼트 운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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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산둥성(山東省) 여행 서비스가 전문가 양성을 통해 업그레이드 될 전망이다. 산둥성여유발전위원회는 지난 21일 산동 여행 전문가 과정인 ‘산둥성 관광 엑스퍼트’ 프로그램을 공식 론칭했다.

산동성여유발전위원회가 운영하는 산둥성 관광 엑스퍼트(이하 산둥엑스퍼트)는 여행 가이드와 여행 인솔자, 여행사 실무자·판매자를 대상으로 교육과 테스트를 실시하는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이다. 또한 산둥 여행 전문가를 지칭한다. 산둥성여유발전위원회는 향후 산둥엑스퍼트 양성을 통해 내실 있는 산둥 여행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번 4분기에 첫 교육을 실시하고, 연 내에 제1기 산둥엑스퍼트 배출이 목표다. 이에 따라 소비자는 빠르면 내년 초부터 산둥엑스퍼트가 기획·개발한 여행상품을 이용하고, 또 이들에게 전문 여행 상담 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산둥성엑스퍼트 보유 여행사가 사이트 등에 게재한 인증마크를 통해 쉽게 찾을 수 있다.

산둥성여유발전위원회 측은 “여행지 접객 환경 뿐 아니라, 해외에서 여행객이 여행을 준비하는 단계에서부터 내실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산둥엑스퍼트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됐다”며 “체계화 된 온라인 교육 시스템 구축과 이를 통한 여행 전문가 양성은 중국에서 산동이 첫 번째 시도”라고 강조했다.

산둥성은 알면 알수록 더 흥미로운 여행 콘텐츠가 풍성하다. 대표적으로 중국 ‘오악지존’인 태산을 비롯해, 공자묘와 맹자묘 등 유교 관련 유적, 청도맥주가 유명하다. 여기서 한 발 더 다가가 알아보면 시내암 ‘수호지’, 소소생 ‘금병매’, 허중림 ‘봉신연의’, 포송령 ‘요재지이’ 등 중국 유명 소설이 모두 산동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관련 테마여행도 가능하다.

산둥은 방문하기도 쉽다. 한국과 중국간 항공자유협정 지역으로 여러 항공사가 경쟁적으로 취항하고 있어서다.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웨이하이는 인천에서 비행소요 1시간 거리이며, 저가항공사가 취항한 청도 등은 10만원대로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다. 또 인천·평택과 카페리 정기편이 개설돼 있다. 지난해 산둥을 방문한 한국인 수는 158만명이었으며, 이는 중국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 3명 중 1명 꼴이다.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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