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라! 대한민국 경제] 에너지·화학, 반도체 등 세계시장 개척 가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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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그룹 주력 사업인 에너지·화학, 정보통신, 반도체 분야를 주축으로 글로벌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은 최태원 회장이 지난해 8월 우한 NCC공장을 방문해 임직원과 인사를 나누고 있는 모습. [사진 SK]

SK가 글로벌 신시장 개척을 통해 미래 성장 기반을 다져나가고 있다.

SK

글로벌 신시장 개척을 위해 그룹의 주력 사업인 에너지·화학, 정보통신, 반도체 분야를 주축으로 글로벌 협력을 강화해가고 있는 한편 신사업 분야도 시장 확대에 힘쓰고 있다. 최근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중심으로 이란 쿠웨이트를 비롯한 중동시장 추가 진출과 시장 개척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중국 최대 석유화학회사 시노펙과 합작을 통해 중한 석유화공 유한공사 NCC공장(나프타 분해설비)을 완공해 본격적인 상업 가동 이후 연 250만t 규모의 에틸렌 등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 중이다. SK종합화학은 세계 최대 석유화학회사인 사빅과 손잡고 넥슬렌 사업을 추진 중이다. 기존 다우, 엑슨모빌, 미쓰이 등 글로벌 메이저 3개사가 과점하고 있던 시장에 새로운 강자로 자리 잡는 데 성공했다.

SK루브리컨츠가 스페인 렙솔과 손잡고 2011년부터 진행해 온 카르타헤나 윤활기유 공장도 지난해 하반기 준공식을 갖고 고급 윤활기유의 최대 시장인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를 통해 글로벌 그룹III 윤활기유 최대 생산자 위치를 공고히 하게 됐다.

SK하이닉스는 2014년 중국 충칭에 반도체 후공정 생산법인을 준공하면서 세계 최대의 반도체 시장으로 성장한 중국 현지 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갖춰졌다. 총 2억5000만 달러가 투자된 충칭 생산법인은 현재 1400여 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낸드플래시 및 MCP(Multi Chip Package) 등 응용복합제품의 후공정이 이루어지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현대기아차·베이징자동차·다임러그룹 등 글로벌 자동차 회사와 함께 전 세계 전기차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중국 합작법인 ‘베이징 BESK 테크놀로지’를 발판으로 2017년 중국 내 1위 전기차 배터리 업체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SK주식회사 C&C는 지난해 5월 홍하이 그룹과의 IT JV ‘FSK홀딩스’ 설립에 이어 올 1월 홍하이 그룹의 충칭 공장에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수출했다.

송덕순 객원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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