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만성질환자·고령자 가입 문턱 크게 낮춰

중앙일보

입력

누구나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어 한다. 저축한 돈으로 걱정 없는 노후를 보낸다면 더할 나위 없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다. 기준금리 1%대의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목돈 만들기가 쉽지 않다. 고혈압·당뇨 같은 만성질환까지 있다면 미래는 더욱 불안하다. 중앙암등록본부에 따르면 기대수명인 81세까지 생존할 경우 간암·위암·폐암·대장암 같은 4대 암에 걸릴 확률은 36.6%고, 1인당 연간 치료비는 평균 3018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인에게 발병률이 높은 심혈관·뇌혈관 질환의 연간 치료비도 각각 3062만원, 4484만원에 달한다. 병에 걸리면 몸과 마음은 물론 경제적으로도 어려움을 겪는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2014년 기준으로 만성질환자는 1429만 명이다. 전체 인구의 28%로 3명 중 1명이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 만성질환자가 심혈관이나 뇌혈관질환 같은 합병증까지 생기면 치료도 어렵고 치료비도 많이 든다.

무배당 간편 가입 오렌지 건강보험(갱신형)

ING생명, 세 가지 질문만으로 심사
보험에 들면 좋겠지만 만성질환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들은 보험 가입이 어려웠다.
  하지만 최근 들어 보험업계가 고령자나 고혈압·당뇨 같은 만성질환자도 보장받을 수 있는 ‘간편심사보험’을 출시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간편심사보험누적가입자 수는 2014년 109만 건에서 지난해 145만 건으로 1년 동안 36만 건 증가했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6월까지 203만 건을 기록했다. 정부도 보험 사각지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련 상품 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ING생명이 지난 7월 출시한 간편가입보험인 ‘무배당 간편 가입 오렌지 건강보험(갱신형)’이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상품은 고혈압·당뇨병 같은 만성질환 환자는 물론, 보험 가입 시기를 놓친 고령자도 간단한 세 가지 질문만 통과하면 가입할 수 있다. 최근 3개월 내 입원·수술·추가검사 소견, 2년 내 입원·수술 이력, 5년 내 암 진단·입원·수술 등의 항목에 해당 사항이 없으면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3대 질병(암·뇌출혈·급성심근경색증) 진단금을 비롯해 질병과 재해발생 시 입원비와 수술비를 보장받을 수 있다. 일반 암·뇌출혈·급성심근경색증 진단 시 최고 2000만원을 지급한다. 특약에 가입하면 유방암, 남녀 생식기암 및 소액암까지 보장한다. 합병증 같은 위험에 놓일 수 있는 유병자의 상황을 고려해 수술비와 입원비까지 선택할 수 있다.
  가입 나이는 40세부터 70세며 최대 100세까지 보장한다. 보험료 납입기간 중 같은 재해로 신체의 50% 이상 장해 상태가 될 경우 납입 보험료는 면제된다. ING생명 관계자는 “간편심사보험이 출시된 2012년 이전에는 고령자와 만성질환자는 보험 가입이 사실상 불가능했고 간편심사보험 출시 초기에도 보험사가 가입을 꺼렸다”며 “보험 가입의 문턱이 크게 낮아져 자신의 몸 상태에 따라 다양한 보장을 받을 수 있는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의 1588-5005

강태우 기자 kang.taewoo@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