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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 潘 총장에게 "마지막으로 혼신을 다해 돕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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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9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오른쪽)이 가족들과 점심을 한 뒤 모친 신현순 여사의 손을 잡고 숙소인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로 들어서고 있다. 반 총장은 이날 JP를 방문했다. [중앙포토]

김종필 전 국무총리(JP)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마지막으로 혼신을 다해 돕겠다”는 내용의 구두 메시지를 전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정세균 국회의장과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와의 면담 자리에서다.

JP를 통해 정계에 입문한 정 원내대표가 JP에게서 직접 들은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 내용은 대강 이러했다고 한다.

“유종의 미를 거두고 환국하시라. 결심한대로 하시라. 결심한대로 하시되 이를 악물고 하셔야 한다. 내가 비록 힘은 없지만 마지막으로 혼신을 다해 돕겠다.”

정치권에선 충청권 거두인 JP가 ‘충청대망론’의 적자인 반 총장에게 적극 힘을 실어준 것으로 풀이한다. 또 JP가 반 총장의 킹메이커 역할을 나설지 주목하고 있다.

반 총장은 지난 5월 방한해서도 김 전 총리의 자택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JP는 반 총장에게 대선 출마에 대한 덕담도 했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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