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실험] 북핵실험장, 풍계리는 어디? 산세 높은 핵실험 최적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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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또 풍계리에서 핵실험을 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곳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노컷뉴스 등에 따르면, 풍계리 핵실험장은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만탑산(해발 2205m) 인근 지역이다.

길주군에는 주민 13만명이 거주하고 있는 소도시로, 양강도 혜산시와 함경북도 무산시 등으로 연결되는 ‘백두산청년선’ 철도가 이어져 있다. 풍계리 핵실험장은 만탑산 2205m 봉우리를 비롯해 인근에 1000m가 넘는 높은 산이 많아 핵실험을 하기에 좋은 장소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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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풍계리에 있는 갱도에서 최근 핵실험 관련 움직임이 있었다고 보고 있다. 뉴시스는 미 존스홉킨스대 한미연구소의 북한사이트 38노스를 인용, “북쪽 갱도와 서쪽 갱도에서 탄광차들이 보였다”고 전했다. 최근 남쪽 갱도 남서쪽에 소형 건물이, 서쪽갱도에 탄광철로가 개설됐다.

한국 기상청에 따르면, 9일 오전 9시쯤 풍계리 핵실험장 인근에서 진도 5.0의 인공지진이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이 지진이 북한의 핵실험으로 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수소폭탄, 증폭핵분열탄 등 어떤 방법으로 실험을 했는지는 분석 중이다”고 전했다.

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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