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개최국 역량 보이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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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전두환 대통령은 20일『전국체육대회는 우리의 젊은이들이 평소 갈고 닦은 힘과 기량을 겨루는 가운데 각종 문화예술행사 등을 통해 국민적 일체감과 나라의 균형 있는 발전을 다지는 단합과 축제의 광장으로 성장해 왔다고 지적하고『우리는 이처럼 훌륭한 전통과 성과를 쌓아 온 이 체전을 더욱 알차게 발전시켜 가는 가운데 각자가 강건한 체력과 정신력을 배양하여 갈수록 치열해지는 국제사회의 경쟁을 뚫고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국력을 확보해 나가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대통령은 이날 잠실 올림픽 메인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67회 전국체육대회 개막식에 영부인 이순자 여사와 함께 참석, 치사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특히 이번 대회는 92일 앞으로 다가온 제10회 아시아경기대회의 대 행적 성격을 띤 대회인 만큼 대회 관계자들은 경기장시설을 비롯하여 경기의 진행체계와 운영요원의 투입, 전산관리 등 대회운영 전반에 걸쳐 철저히 점검하여 미비점을 보완해 나감으로써 아시아경기대회의 준비에 완벽을 기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대통령은『우리나라 역사상 처음 개최되는 대규모 국제행사일 뿐 아니라 88올림픽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보장하는 시금석이 될 86아시아경기대회는 단순한 체육행사에 그치지 않고 우리가 정치·경제·외교·문화 등 각 분야에 새로운 도약의 디딤돌을 마련하는 뜻깊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제,『모든 국민은 아시아경기대회를 예행 점검하게 되는 이번 체전의 운영에 능동적으로 협조함은 물론 그 동안 정성을 들여온 손님맞이운동에도 박차를 가해 아시아경기대회와 올림픽대회 개최 국 국민으로서의 역량과 긍지를 보여주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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