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선 12게임 모두 24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멕시코시티=박군배 특파원】월드컵 본선에 출전하고 있는 24개 각 국 팀은 5일 상오(한국시간) E조의 덴마크-스코틀랜드전을 마지막으로 모두 1게임씩을 마쳤다.
다소 성급한 느낌은 들지만 예선 12경기의 결과를 놓고 따져 본다면 골이 유난히 적게 나온다는 점이 특기할 만하다.
총 24골이 터져 1게임당 평균 2골씩이 기록됐다.
월드컵대회 통산 1게임당 평균 3. 32골이 나온 것에 비하면 상당히 적은 숫자다.
이는 각 팀이 모두 첫 경기여서 공격보다는 수비에 치중한 신중한 플레이를 한 데다가 경기 장소가 고원지대인 탓으로 체력 소모가 심해 활기 있게 뛰지 못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12게임 중 소련-헝가리(6-0), 아르헨티나-한국(3-1) 2게임을 제외하고는 모두 비기거나 한점차의 승부였다.
지금까지의 예선전을 통해 일어난 파란의 승부는 ▲포르투갈이 잉글랜드에 1-0으로 이긴 것 ▲알제리-북아일랜드, 폴란드-모로코가 각각 비긴 것 ▲소련이 헝가리에 6-0으로 대승을 거둔 것 ▲개막전에서 이탈리아가 불가리아와 1-1로 비긴 것 등을 꼽을 수 있다.
한편 「죽음의 조」로 불리는 E조 예선 첫 경기(5일·게레타로) 서독과 우루과이, 우승 후보끼리의 격돌은 1-1 무승부로 끝났다.
또 덴마크는 스코틀랜드를 1-0으로 제압, 선두에 나섰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