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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지면에 편집인도 변경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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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자(위)와 30일자(아래) 조선일보 판권.

조선일보가 대우조선해양의 지원으로 호화 외유를 다녀왔다는 의혹이 제기된 송희영 주필을 보직 해임했다고 30일 보도했다.

조선일보는 송 주필이 이날 오후 “최근 검찰의 대우조선해양 수사 과정에서 저와 관련된 각종 의혹이 제기된 것을 보고 이런 상황에서 조선일보 주필직을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해 주필직을 사임한다”고 밝혔다고 소개하고 그의 사의를 받아들여 보직 해임한다고 밝혔다.

앞서 29일 오전에는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이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이 대우조선해양 비리와 관련해 구속된 홍보대행사 뉴스커뮤니케이션스 박수환 대표와 대우조선해양이 마련한 호화 전세기를 타고 유럽 곳곳을 다녔다”고 폭로했다.

조선일보는 30일자 지면에서 송 전 주필이 맡았던 보직의 담당자도 변경했다. 신문·잡지 등 정기간행물은 관련법에 따라 제호와 발행연월일, 발행인, 편집인 등의 이름과 책임 분야를 잘 보이는 곳에 게재해야 한다.

해임 전인 8월 29일자 신문 A34면 왼쪽 하단 판권에는 ‘사장 방상훈(方相勳) 발행인·인쇄인 홍준호(洪準浩) 주필·편집인 송희영(宋熙永) 편집국장 김창균(金昌均)’이라고 게재했다.

그러나 송 주필을 보직 해임한 직후인 30일자 신문 A30면 왼쪽 하단 판권엔 ‘사장 방상훈 발행인·편집인 홍준호 논설주간 양상훈(楊相勳) 편집국장 김창균’이라고 게재했다. 송 전 주필이 겸임했던 편집인 보직이 홍준호 발행인에게로 이관된 것으로 보인다.

황정일 기자 obidiu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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