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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는 혼자 스마트 기기로, 질문은 즉석에서 강사에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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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투스 ECI 중등 수학학원 가맹사업설명회’를 찾은 한 교육업계 관계자가 스마트 패드와 연동되는 스마트 펜을 사용해 보고 있다.

수학을 포기하는 학생이 많은 요즘 스마트 기기를 활용해 쉽게 수학 개념을 익히는 새로운 유형의 교수법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학생은 수학학원에는 가지만 강사가 진행하는 수업만 듣지 않고 스마트 기기로 개인 맞춤 공부를 할 수 있다. 스마트 펜을 사용해 문제를 풀고 나만의 오답노트를 만들 수 있다. 수학에 흥미를 유발하고, 스스로 공부하는 법까지 익히도록 도와준다.

디지털 교수법 도입한 수학학원

"강의실에 칸막이 1인용 책상 강사가 지도하는 코칭룸 설치 패드에 오답·기출문제 저장"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수학 교육의 방향이 바뀌고 있다. 딱 떨어지는 정답만을 요구하던 종전 방식에서 탈피해 학생의 흥미를 유발하고, 풀이 과정을 모두 적으며 과정까지 중요시하는 ‘사고력 수학’을 강조하고 있다. 단답형 문항만 내던 중·고등학교도 점차 서술형 문항의 비중을 늘리고 있다. 학생들은 답이 틀렸어도 정확하게 개념을 인지하고 올바른 풀이과정을 적었다면 0점이 아닌 그에 맞는 부분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수학 교육 흐름에 발맞춰 학원가도 변화를 꾀하고 있다. 교육전문기업 이투스 교육 자회사인 이투스 ECI는 스마트 기기를 학원 수업에 도입한 새로운 중등 수학학원을 선보였다.

이투스 ECI 중등 수학학원
이 학원은 종전까지 볼 수 없었던 수업 방식으로, 지난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교육업 종사자와 창업을 준비하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열린 ‘이투스 ECI 중등 수학학원 론칭 및 가맹사업설명회’에서 처음 소개됐다.
  학생들이 학원에 오는 것은 기존 학원과 같지만 교육 방법은 다르다. 강의 중심의 기존 학원 수업방식이 아니라 온라인 강의(동영상 강의)와 교사의 코칭 중심의 방식을 추구한다.
  학습 공간도 차별화된다. 큰 칠판을 중심으로 학생들이 줄지어 앉아 있는 강의실을 줄이는 대신 학생 혼자 앉아서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1인 책상을 많이 넣었다. 1인 책상 가운데에는 투명한 통유리로 제작된 ‘센터 코칭룸’을 설치해 학생들은 각자 책상에서 공부하지만 언제든 강사로부터 지도를 받을 수 있다. 기존 형태의 강의실은 있지만 항상 사용되지는 않는다. 보충학습이 따로 필요한 학생을 위한 특별 강의나 시험을 대비해 주말에 마련된 강의 등이 있을 때만 활용된다.
  학생들은 오프라인 수업이 아닌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게 된다. 1인 책상에는 스마트 패드, 스마트 펜, 교재가 있다. 스마트 패드로 개인 수준에 맞는 온라인 강의를 듣는다.
  같은 시간에 한 공간에서 여러 학생이 있더라도 모두 같은 수업을 듣는 것이 아니다. 학생들은 온라인 강의를 듣고 맞춤형 문제를 풀며 스스로 공부한다. 물론 온라인 강의를 듣고도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은 강사에게 직접 묻고 배울 수도 있다.
  학생들은 스마트 펜으로 문제를 푸는 과정을 모두 기록할 수 있다. 교재에는 문제와 학생이 풀이 과정을 적을 수 있는 네모난 칸이 있다. 스마트 펜으로 네모난 칸에 적는 모든 숫자와 글씨는 스마트 패드와 연동돼 자동으로 저장된다. 종이로 된 교재가 없어도 학생의 공부 과정이 디지털 데이터로 모두 저장돼 있어 언제든 틀린 문항을 다시 보고 강사에게 어느 부분이 잘못됐는지 배울 수 있다. 이투스 ECI 콘텐트기획실 최용준 실장은 “새롭게 선보이는 중등 수학학원은 기존에 있던 아날로그식 학원 형태와 국내 정상급 강사가 진행하는 온라인 강의를 합친 구조”라며 “이 학원에서는 학생들이 스스로 강의를 선택하고 틀린 문제에 대한 정답을 바로 강사에게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험에 대비해 공부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스마트 패드에는 ‘오답노트’ 기능이 있다. 학생들이 평소에 틀린 문제를 자동으로 모아 저장한다. 수학 문제는 기본적인 개념을 바탕으로 다양한 문제가 파생되기 때문에 한번 틀린 문제에 대한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면 이와 관련된 문제도 쉽게 풀 수 있다. 수학에서 ‘오답노트 정리’가 중요한 것도 이 때문이다. 학생들은 시험 전날 스마트 패드를 통해 틀린 문제를 확인하며 시험을 준비할 수 있다.

오답노트 활용해 시험 대비
중학교 수학 기출문제를 저장한 ‘문제은행’도 스마트 패드로 볼 수 있다. 문항별로 풀이 강의가 있다. 같은 단원의 문항을 모은 데이터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종이로는 구현할 수 없었던 3D 형태의 수학 설명도 제공한다.
  교재 문항 곳곳에는 ‘힌트’ 버튼이 있다. 학생들은 문제를 풀다 이해가 되지않을 때 스마트 펜으로 ‘힌트’를 눌러 스마트 패드 화면으로 답을 찾는 데 도움을 주는 내용을 볼 수 있다. 이때 도형이 나오는 문제에는 3D 화면으로 설명이 준비돼 있어 학생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생각의 깊이를 넓히는 데 도움을 준다.
  이투스 ECI 이봉형 사업이사는 “개념을 확실하게 이해하지 못하고 다음 수업을 듣는 중학생이 많다”며 “이번에 출범하는 ‘ETOOS#이투스 수학학원’에서는 학생들이 개념을 확실하게 이해할 때까지 오답 문제를 확인하며 수학능력을 차곡차곡 쌓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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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스 ECI, 가맹사업설명회 개최
이투스 ECI가 새로운 형태의 중등 수학학원 ‘이투스 ECI 중등 수학학원 가맹사업설명회’를 진행한다. 다음달 6일 오전 11시 대전시 월평동 대전무역회관 중회의실Ⅱ를 시작으로 ▶7일 오전 11시 대구시 신천3동 대구경북디자인센터 ^8일 오전 11시 부산시 우동 벡스코 ▶9일 오전 11시 광주시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 순으로 열린다. 예약자만 입장할 수 있다. 예약은 이투스 중등 수학학원 홈페이지(math.etoos.com)에서 하면 된다. 문의 02-414-9001

글=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사진=프리랜서 조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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