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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이란수도 공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테헤란·바그다드 AP·로이터=연합】이라크 공군기들이 7일 이란수도 테헤란의 번화가를 폭격, 큰 화재를 일으켰으며 이란 서북부 2개 마을도 공습하여 적어도 민간인 4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부상했다고 이란 관영 IRNA통신이 보도했으나 이라크 측은 군사목표만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IRNA통신은 이라크 공군기들이 이날 상오 11시10분(한국시간 7일 하오4시40분)테헤란 번화가와 서북부 국경지역의 마리반·바네흐 마을의 주택지역을 공습, 테헤란의 정유공장을 파괴하고 국경지역의 민간인들을 살상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라크 측은 바그다드방송을 통해 발표한 공식 코뮈니케를 통해 이라크 제트기들이 테헤란 남부의 정유공장을 폭격, 화재로 검은 연기가 솟아나게 했으며 군사시설 등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테헤란에 대한 공습은 작년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바레인·푸카게나네도로(이란) 로이터·AP=연합】이란은 즉각 보복공격을 공언하고 나섬으로써 두 나라간에 또 한차례의 발전소 및 석유시설에 대한 치열한 보복전이 전개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란 관영 IRNA통신은 이날 밤 이란군의 장거리포대가 바스라 북부의 이라크발전소를 폭격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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