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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등록 1통5천원…성적·졸업증명서는 1만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생활하다보면 호적등본이다, 졸업증명이다, 이러저런 민원서류를 떼야하는 일이 적지않다. 또 혼인신고·전출입신고등 여기저기 쫓아다녀야하는 경우도 생기게 마련이다.
직장일이나 가사에 쫓기다보면 이런 크고 작은 잡동사니 일에 시간을 할애하기란 쉽지 않다. 자연 정신적으로나 시간적으로 부담이 된다.
최근 성업중인 심부름 대행센터는 이런 점에서 여유없는 도시인들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전화 한 통화로 각종 민원서류 대행이나 배달 일을 주문할수 있으며 서울시내는 당일, 지방은 2∼3일내에 일처리를 마칠수 있다.
심부름센터를 이용하려면 교통 왕복비를 포함한 일당(수수료)과 인지대등을 지불해야 하는데 일의 성격·지역·시간등에 따라 비용의 크기는 다르다.
서울시내에서 주민등록·등기부등본등 간단한 서류를 떼는 일은 보통 1통에 5천원선이며 성적·졸업증명등은 1만원선. 여기에 통수 증가에 따라 수속비등을 얹어 주면된다.
전출입·혼인신고등도 시내 가까운 지역에서의 일이면 1만원 내외. 그러나 지방·면단위 이하의 벽지로 출장하는등의 경우는 일당 1만5천원에 숙박비, 교통비등을 따로 계산해 줘야한다. 일의 내용이 다소 복잡한 절차를 요하는 경우에는 약정금액의 절반 정도를 선도금으로 내야한다.
현재 서울에만 2백여개소의 심부름센터가 있으나 거의 무허가 상태라 민원서류 대행, 간단한 배달 일등 부탁하는일의 내용에 구분을 둘 필요가 있다.
그리고 좀더 믿을만한 곳은 규모 큰 전문업소인 만큼 광고문안이나 답변의 책임성등을 고려, 업소를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박신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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