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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교 인질 36명 석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베이루트AP·로이터=연합】미국의 리비아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레바논에서 납치된 영국인 및 미국인 인질들이 피살된 이후 회교도 지역인 서 베이루트에서 유럽인들의 철수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레바논의 기독교 민병대는 24일 회교 과격파들에 대한 화해조치로 회교도 인질 36명을 석방했다.
기독교 민병대는 지난 11년간 계속 되어 온 종파분쟁을 종식키 위한 회교도와의 협상을 재개하려는 화해 제스처로 지난 수 개 월내 처음으로 대부분 시아파 회교도인 인질 33명을 경찰과 적십자의 호위 아래 동서 베이루트를 가로지르는 녹색 선을 넘어 서 베이루트에 있는 수니파 지도자「무프티·셰이크·하산」의 사령부로 인계하는 한편 3명의 인질을 개별적으로 석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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